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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JW중외제약, 4500억원 규모 아토피치료제 신약기술 수출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08-24 17:21:09
  • 수정 2020-09-15 22: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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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상 신약후보물질, First-in-Class 전략으로 상업적 가치 … 경구제로는 이례적

24일 서울 JW중외제약 서초동 본사에서 이 회사 이성열 개발본부장(전무·왼쪽부터), 전재광 대표, 레오파마 킴 퀄러(Kim D. Kjoeller) 글로벌R&D본부장, 톨슨 톨만(Thorsten Thormann) 연구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피부질환 영역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레오파마(LEO Pharma)와 아토피피부염치료제 JW1601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레오파마는 1908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메디컬 피부질환치료 시장 1위 기업으로 ‘후시딘’, ‘자미올’ 등 피부질환치료제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2016년 아스텔라스제약 피부과 포트폴리오를, 최근엔 바이엘 피부과 전문의약품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피부과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JW1601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 독점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게 됐으며, 한국내 의 권리는 중외제약이 보유한다. 중외제약은 계약금 1700만달러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3억8500만달러를 순차적으로 받는다. 총 계약 규모는 4억200만달러로 한화 약 4500억원에 이른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순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 자리수 비율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다.

이번 계약은 전임상 단계 신약후보물질이 상당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는 연구전략의 결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JW1601은 중외제약이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미국식품의약국(FDA) IND(임상시험계획 신청) 수준의 전임상 독성시험과 임상약물 생산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IND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 물질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 달리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구제로 개발돼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후보물질로 평가된다. 현재까지는 연고와 주사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레오파마 글로벌 R&D책임자 킴 퀄러(Kim D. Kjoeller) 박사는 “아토피피부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경구치료제에 대한 환자의 언멧-니즈(Unmet Needs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JW1601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확보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 “레오파마는 환자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새로운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JW1601은 현재 개발 중인 신약과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준 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장은 “피부과 분야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가 JW1601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있고 개발 및 상업화에도 성공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다른 First-in-Class 신약후보물질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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