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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일본 타카라바이오와 항암바이러스 신약 도입계약 체결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08-23 16:56:50
  • 수정 2020-09-15 2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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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한 자가증식능력과 적은 부작용 강점 … 다양한 암치료제 개발 가능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동아ST와 타카라바이오(TAKARA BIO INC.)가 항암바이러스 신약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 엄대식 회장(오른쪽)과 타카라바이오 나카오 코이치 사장(왼쪽)이 계약체결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유전자치료제 및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인 타카라바이오(TAKARA BIO INC.)와 항암바이러스 신약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타카라바이오가 일본과 미국에서 개발 중인 항암바이러스 신약 Canerpaturev(C-REV)의 국내 독점개발 및 판권을 갖는다. 타카라바이오는 계약금, 마일스톤,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 등을 받고 완제품을 공급한다.

현재 타카라바이오는 C-REV를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및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악성 흑색종치료제로 2019년 3월 일본에서 제조판매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개발 진행단계에 맞춰 국내에서 악성 흑색종치료제 및 췌장암치료제로 허가받고 판매할 계획이다.

이 신약은 자연발생적으로 약독화된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Herpes Simplex Virus type1, HSV1)이다.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아 암세포 내에서 우수한 자가증식능력을 발휘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다양한 항암제로 개발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항암바이러스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 내에서만 자가증식해 암세포를 파괴한다. 이 과정에서 분비되는 암 항원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며, 전이된 부위에서 재발을 억제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최근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ORR, 사전에 정해놓은 것보다 더 개선된 증상완화비율)과 완전관해율(Complete Remission·CR, 완치율)이 상승한다는 각종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항암바이러스에 대한 전세계 제약회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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