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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리노랩그룹, 사외이사로 이상엽 KAIST 특훈교수 선임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6-19 15:04:03
  • 수정 2019-06-18 16: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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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기반 약물상호작용 예측시스템 개발 … “정밀의료 시장 선도할 것”

아벨리노랩그룹은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를 아벨리노랩USA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그룹은 동물실험에서 크리스퍼 캐스9(CRISPER CAS9) 유전자가위를 활용한 각막이상증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지난해 세계 최초로 입증,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결과를 게재했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2008년엔 세계 최초로 각막이상증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2015년에는 5가지 각막이상증 유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를 50여개국에 출시했다.
 
이 교수는 시스템대사공학의 창시자로 △미생물을 이용한 휘발유·바이오부탄올·숙신산 생산공정 △나일론과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균주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 등 원천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시스템대사공학은 세계경제포럼이 ‘2016년 세계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그는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2014년 세계 최고 응용생명과학자 20인’에 뽑혔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제임스베일리상’(2016년)·‘마빈존슨상’(2012년) 등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1986년에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 최고의 양대 학술원인 미국 국립과학원과 공학한림원에 동시에 선임된 전세계 13인의 외국 회원 중 한 명이다. 인공지능(AI) 딥러닝을 이용해 약물·약물 또는 약물·음식 간 상호작용을 정확히 예측하는 시스템 ‘DeepDDI’을 개발했으며, 암세포 대사와 항암 표적물질의 작용을 예측하는 환자맞춤형 가상 세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진 아벨리노랩그룹 회장 겸 세계경제포럼 4차 산업혁명 정밀의료분과 위원은 “이상엽 교수의 합류로 70여만건의 유전자정보 임상데이터를 축적한 우리 회사가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데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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