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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근무능력 월 130만원 저하”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6-19 14:47:49
  • 수정 2020-09-13 14: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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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활성도별 생산성 손실량 수치화 … 월평균 최대 132.4시간 손해
한국화이자제약은 류마티스관절염 활성도에 따라 환자의 근무능력(생산성)이 최대 월평균 130만원, 132.4시간 가량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2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국내 22개 상급종합병원에서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6개월 이상 복용해온 20세 이상 환자 2000명 중 질병활성도 평가지수(DAS-28, Disease Activity Score-28)와 적혈구 침강속도(ESR,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 통합지표가 기록된 145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세계보건기구의 근무성과 설문지 WHO-HPQ(Health and Work Performance Questionnaire)를 활용해 질병활성도와 생산성 손실량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중등증(DAS-28-ESR 3.2~5.1점) 및 중증(DAS-28-ESR 5.1점 초과)인 환자는 월평균 생산성 손실시간(LPT, Lost Productivity Time)이 각각 110시간, 132.4시간으로 경증(DAS-28-ESR 3.2점 미만) 환자군의 71.5시간에 비해 월등히 길었다. 질환으로 결근하는 등 한 달간 근무능력이 저하된 정도를 시간으로 수치화한 것이다.

화이자는 또 연령·성별·직업에 따른 국내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시간당 임금을 구한 뒤 생산성 손실시간을 곱해 월간 생산성 손실비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증 74만1000원, 중등증 109만7000원, 중증 130만2000원으로 질병활성도가 높을수록 손실비용이 증가했다.

결과는 지난 4월 국내 학술지 ‘대한류마티스학회지’(Journal of Rheumatic Diseases)에 실렸다. 회사 관계자는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관절의 파괴가 진행되면 병의 진행을 억제하기 어렵다”며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관절 변형과 손상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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