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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햇빛 쬐면 살 빠진다 … 비타민D 합성돼 신진대사 촉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6-11 06:01:04
  • 수정 2020-09-13 14: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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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외선 강한 오전 10시~오후 2시 피해야 … 봄나물, 다이어트에 도움
적정량의 햇빛은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과 인슐린저항성 개선 호르몬인 아디포넥틴 분비량을 늘려 체중 감소 및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초여름 날씨로 접어들고 햇볕이 강해지면서 야외활동을 피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이런 가운데 햇볕을 적당히 쬐면 피하지방세포가 분해돼 살이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화제가 되고 있다.

피터 라이트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팀에 따르면 태양 청색광은 피하지방 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지방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체내 신진대사를 증진하는 한편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과 인슐린저항성 개선 호르몬인 아디포넥틴 분비량을 늘려 체중 감소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전거 타기, 장거리 산책 등 야외활동으로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 가 합성돼 신진대사가 활성화된다. 단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얼굴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라이트 교수는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너무 오랫동안 햇볕에 노출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하지방 세포 분해 작용이 일어나기 위해 어떤 강도로 얼마나 청색광을 쫴야 하는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만 전문가들은 봄철 다이어트 방법으로 △적당히 야외 활동하기 △아침식사 챙겨 먹기 △봄나물 적당량 섭취하기 등을 추천했다.

입맛이 살아나기 쉬운 봄에는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침식사로 섬유질이 다량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면 다음 식사 때의 과식을 막고 고열량 간식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봄나물을 식단에 활용하는 것도 다이어트에 좋은 방법이다. 이선호 대전 글로벌365mc병원 대표병원장은 “봄나물은 다른 음식에 비해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높다”며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하고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체형 교정 및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보고 싶다면 지방흡입이 도움될 수 있다. 지방흡입은 허벅지 안쪽살, 팔뚝살 등 운동이나 식단만으로 빼기 힘든 국소 부위의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해 부분적으로 두드러지는 군살이 고민인 사람에게 선호된다. 지방세포 자체를 제거해 사이즈 감소 효과가 크고 요요 발생 가능성이 작다.

이 대표병원장은 “전체적으로 날씬한 사람이더라도 여름을 대비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군살을 빼기 위해 지방흡입이나 지방흡입주사 람스(LAMS)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부위별로 체지방과 근육량 등 신체적 특성이 다르므로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상담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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