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 3㎎, liraglutide)가 캐나다 리얼월드 연구에서 기존 3상 임상연구 ‘SCALE’과 일관된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캐나다 체중관리 클리닉 6곳에서 치료받은 과체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연구(retrospective effectiveness study)한 결과 삭센다를 식이·운동 보조요법으로 투여한 그룹은 치료 6개월 후 체중이 치료전 대비 7.1%, 평균 8.1㎏ 감소했다. 이 중 63.4%는 기존보다 5% 이상, 35.2%는 10% 이상 체중이 줄었다. 삭센다 투여군은 고혈압·혈당 등 심혈관 및 대사질환 위험요인도 개선됐다.
결과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5회 유럽 비만학술회의’(ECO 2018)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개최된 ‘제23차 국제약물경제성평가·성과연구학회 회의’(ISPOR 2018)에서 발표됐다.
연구를 주도한 션 워튼(Sean Wharton) 캐나다 토론토 워튼메디칼클리닉(Wharton Medical Clinic) 박사는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심혈관질환이나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을 낮춰 건강상 이득이 크다”며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다양한 치료옵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