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팀은 흉터없는 갑상선암수술인 ‘구강경유 내시경 갑상선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수술은 입술과 아래잇몸 사이 점막에 내시경 수술기구를 넣어 갑상선종양을 제거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없고,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비용도 일반 절개수술과 차이가 없다.
이 교수팀은 2016년 8월 첫 수술을 성공하고 지난 20일까지 총 102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국내 단일 외과의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질환별로는 갑상선암이 91례, 양성 갑상선결절이 11례였다. 이중 수술이 어렵다고 알려진 그레이브스병(자가면역성 갑상선염)도 2례 포함됐다. 수술 범위는 갑상선 전절제수술이 28례, 반절제수술이 74례였다.
이 교수는 기존 절개수술법과 새 치료법의 안전성 및 종양학적 완결성 비교, 수술 후 경구항생제 복용 필요성, 상후두신경 보존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라이브수술로 인도, 조지아, 필리핀 등 의료진에게 술기를 전수하고 있다.
이 교수는 “구강경유 내시경 갑상선수술은 합리적 비용으로 최상의 미용 효과를 얻는 치료법”이라며 “기존 수술과 더불어 환자맞춤형 치료를 실현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