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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박재우 USC미프로의원 원장, 줄기세포 기반 연골재생 시스템 ‘P스템’ 美 특허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3-12 19:03:46
  • 수정 2019-06-11 09: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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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 지방줄기세포 포함 기질세포분획 추출 … 당일 시술, 부작용·가격부담 적어

박재우 USC미프로의원(서울 청담동, 옛 스템스의원) 원장이 개발한 자가 지방줄기세포 기반 연골재생 시스템인 ‘P스템’(P-Stem)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특허가 등록됐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다.

그는 2009년에 세계 최초로 환자 자신의 지방줄기세포 포함 기질세포분획을 추출하는 방법(P스템)으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P스템은 고관절 퇴행성관절염, 어깨관절염, 반월상연골판 연골파열, 슬개골 연골연화증 등 치료에도 사용된다.

최근 줄기세포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말기 퇴행성관절염의 근본 원인을 바로 잡는 치료옵선이 늘어났다. 기존에는 인공관절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물리치료나 약물요법은 통증을 개선할 뿐 손상된 연골기능을 되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줄기세포는 크게 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로 나뉜다. 성체줄기세포는 중간엽·내배엽·외배엽 줄기세포로 분류된다. 현재 연골손상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방·골수·제대혈 줄기세포는 모두 중간엽 줄기세포로 연골재생 효과가 뛰어나다. 이 중 지방·골수는 줄기세포를 포함한 기질세포분획을 환자에게서 추출한 다음 배양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다.  자가 지방줄기세포는 연골재생을 촉진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도 함유하고 있다.

자가 지방줄기세포 기반 연골재생 시스템은 환자 복부·옆구리·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뽑아낸 다음 P스템으로 추출한 기질세포분획을 무릎 또는 고관절에 주입한다. 수술과 달리 환부를 절개·개복하지 않아 시술이 간단하다. 당일 치료가 가능하고, 비용도 저렴해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연골재생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박 원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를 졸업한 미국교포로 2011년에 세계 최초로 자가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무릎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뼈재생 등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로 2011년에 영국 의학저널 ‘바이오메드센트럴’(BioMed Central, BMC)으로부터 ‘올해 최고논문상’(Case Report of the Year)을 받았다.

그는 “P스템 미국특허 획득을 계기로 국내 줄기세포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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