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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가천대 길병원,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클리닉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3-06 20:01:29
  • 수정 2018-03-06 2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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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인슐린펌프시스템 구축, 인슐린 주입속도 자동조절 … 합병증검사실 마련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5일 원내 본관 3층에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클리닉을 개소했다. 클리닉은 혈당 조절이 어렵고 여러 합병증을 동반한 중증 당뇨병 환자에게 인공지능 기반 최신 치료와 췌도이식 등 특화된 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당뇨병 치료는 식사 및 운동요법 등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지만 환자가 꾸준히 실천하기가 어렵다. 인슐린치료는 용법, 용량을 결정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클리닉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실제 임상에 적용한다.

인공지능이 기술이 접목된 치료 및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기반 인슐린 양과 주입횟수 계산 △최소 4회 이상의 인슐린 다회 주사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슐린펌프 △환자 맞춤 당뇨병교육 및 임상영양 교육 △지속적인 관리와 재교육 등이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은 환자의 혈당 관리에 활용된다. 첨단 인슐린펌프 시스템인 ‘640G insulin pump’는 자체 내장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연속혈당 측정기(CGMS)가 장착돼 환자의 저혈당을 미리 예측, 인슐린 주입속도를 조절한다.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중증 당뇨병의 특성에 맞춰 다학제 진료서비스도 시행한다. 다학제 진료에는 안과, 신장내과, 혈관외과, 족부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한다. 관련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최적의 치료법을 논의해 적용하고, 치료 과정에 환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
또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의 집중관리를 위해 72~144시간 연속혈당 검사(CGMS) 장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중증 당뇨병의 심층적·입체적 진단을 위해 별도의 합병증 검사실도 마련했다. 검사실에선 인슐린분비능 검사, 혈당조절상태 검사, 당뇨병 연관질환 검사, 당뇨병성 만성 합병증 검사, 연속혈당 검사 등이 이뤄진다.

김병준 가천대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장은 “중증 당뇨병 인공지능클리닉은 선진국 수준의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춰 국내 당뇨병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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