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치매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인 디앤디파마텍에 약 31억3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8.1%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김도형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이 디앤디파마텍 공동대표로 선임돼 이 회사의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이끌기로 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에서 파킨슨병·알츠하이머치매, 희귀섬유화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여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자회사 연구는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된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영상의학과 교수가 주도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시리즈A 투자를 계기로 자회사 지배력을 강화, 연내 파킨슨병치료제 미국 1상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기술이전하고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기로 했다. 공모자금으로 비만·당뇨병·치매·희귀섬유화증 파이프라인 관련 국내외 임상도 수행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디앤디파마텍 경영에 적극 참여, 사업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경영컨설팅사인 액센츄어, SK그룹을 거친 전략전문가로 4년 전 동구바이오제약에 합류했다. 동구바이오제약에서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 지난해 코스닥 상장 등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된다. 

조용준 대표는 “초고령화시대를 맞아 퇴행성뇌질환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적극 투자하겠다”며 “치매·만성질환 치료제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