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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 3D영상 장비 2세대 ‘O-ARM’ 도입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2-21 18:52:32
  • 수정 2018-02-21 2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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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세대보다 촬영 범위 2배 넓고, 방사선 조사량 일반 CT 대비 절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4일 최근 도입한 3D촬영 장비인 O-ARM O2와 내비게이션(StealthStation S8 navigation)을 척추수술 환자에게 처음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O-ARM은 수술 중 환자의 해부학 이미지를 촬영하는 장비다. O-ARM이 3D로 구현한 영상은 내비게이션 장비로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자동 전송되며 수술 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수술 중 정확도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전세계에 1200여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엔 4대가 운용 중이다. 세브란스에 도입된 O-ARM O2와 내비게이션은 2세대로 국내 첫 도입 사례다.

2세대는 1세대에 비해 3D 촬영 범위가 2배가량 넓다. 방사선 저선량모드 기능을 탑재해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면서도 방사선 조사량은 일반 CT 촬영의 절반 이하로 줄였다. 3D 미리보기 기능은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3D영상 촬영 전 필요 부위를 먼저 확인함으로써 미묘한 변화도 감지해 의료진에 정보를 제공한다.

김긍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오랫동안 척추간협착증세로 허리통증과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하지방사통을 겪고 있는 60대 남성에게 O-ARM O2와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수술을 시행했다. 김 교수팀은 3D 영상정보로 환부를 확인한 후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후방고정술을 정확하게 시행했다.

김 교수는 “수술현장에서 3D 영상을 통한 내비게이션 기술로 수술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확도를 매우 높일 수 있다”며 “장비를 활용해 미세침습 척추수술과 고난도·고위험 척추수술의 안전성을 향상시켜 수술 부작용이나 재수술 가능성을 낮추고 환자의 신체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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