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개발 중인 3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YH25448’ 1상 임상을 내달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4월 2상 임상을 시작해 연내 종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 신약후보물질 1상 임상에서 고용량 투여해도 피부독성·설사 부작용이 적어 대조약보다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물의 뇌투과율이 높아 뇌전이 환자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은 1상에서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변경한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고 4월부터 2상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상 임상에선 1상 임상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살펴본다.
이 회사는 세계 학회에서 YH25448 관련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글로벌 라이선스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4월 ‘미국암학회(AACR) 연례회의’에 참가해 전임상 결과와 작용기전을 포스터로 소개하고, 6월엔 ‘미국임상암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1상 임상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최순규 연구소장은 “YH25448은 우리 회사가 추진한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성과물”이라며 “지난 1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참가했을 때 글로벌 빅파마 중 몇 개 기업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5%를 차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abal Data)에 따르면 최근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 2025년에는 그 규모가 약 27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