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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국내 3상 임상서 효과·안전성 입증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2-09 19:06:09
  • 수정 2019-06-18 10: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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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 6주 복용 후 SBP 22.1㎜Hg 감소 … ‘대한고혈압학회지’ 게재

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에스티는 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성분명 아질사르탄 메독소밀칼륨, azilsartan medoxomil potassium)가 국내 3상 임상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대한고혈압학회 영문저널’(Clinical Hypertension)에 실렸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평균 진료실 수축기혈압(SBP)이 150~180㎜Hg인 국내 성인 본태성고혈압 환자 328명을 세그룹으로 나눠 이달비 40㎎ 또는 80㎎, 위약을 6주간 투여했다. 1차 평가변수인 투약 6주 후 평균 수축기혈압 감소폭을 측정한 결과 이달비는 40㎎ 투여군이 22.1㎜Hg, 80㎎ 투여군이 23.7㎜Hg 낮아져 위약(8.8㎜Hg) 대비 유효성이 입증됐다. 환자 나이·성별·당뇨병 유무 등에 따라 분류한 하위그룹 간 효과 차이가 없었다. 위약 대비 부작용 위험이 높지 않았다.

이달비는 다케다제약이 개발한 ARB 계열 신약으로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의 작용을 억제한다. 지난해 12월부터 동반질환 및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환자 중 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Hg 이상인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성인은 1일 1회 이달비 40㎎을 식사여부와 관계 없이 복용하며, 1일 최대 80㎎까지 증량할 수 있다.

논문 교신저자인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이달비가 국내 고혈압환자에게도 유용한 치료옵션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마헨더 나야크 대표는 “이달비는 최근 8년간 미국·유럽 등에서 출시돼 혈압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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