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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엘러간, “메디컬에스테틱 사업 두 자릿수 성장 지속”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2-08 10:12:22
  • 수정 2018-02-24 0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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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밑지방개선제 ‘벨카이라’·의료용 저온기 ‘쿨스컬프팅’ 2종 올 상반기 출시

한국엘러간은 신제품 턱밑지방개선 주사제 ‘벨카이라’(성분명 데속시콜산, desoxycholic acid)와 비침습적 지방제거 의료기기 ‘쿨스컬프팅’ 2종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메디컬에스테틱(의료미용) 사업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두 제품은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디컬에스테틱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

벨카이라는 주성분이 100% 합성 데속시콜산으로 지방세포 수를 줄이고 치료 부위에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한 턱밑지방 개선제다. 3상 임상시험부터 현재까지 최대 5년간 효과가 지속된 연구자료가 확보됐으며, 이 약을 투여한 환자 514명 중 79%는 평균 2~3회 치료 후 효과에 만족했다. 엘러간은 턱밑지방 외 다른 부위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쿨스컬프팅은 원하는 부위 피하 지방세포를 저온(4도)으로 냉각·자연사시켜 주변 조직 손상없이 섬세하게 제거한다. 박영민 메디컬에스테틱 사업부 차장은 “쿨스컬프팅은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어 수면마취 등이 필요 없다”며 “전세계 500만건 이상 시술돼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소개했다. 또 “젤패드의 냉각온도 조절 기술(cryolipolysis)은 동상을 예방한다”고 덧붙였다.

엘러간(Allergan)은 지난해 2월 24억8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를 들여 쿨스컬프팅 개발사인 젤틱(ZELTIQ)을 인수했다. 베노이트 샤르돈(Benoit Chardon) 본사 보디라인 개선(body contouring) 사업부 글로벌 전략·마케틱 총괄은 “쿨스컬프팅은 연평균 40%대 고속 성장 중”이라며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세계 비침습적 지방제거 기기 시장 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젤틱 인수 배경을 밝혔다.

샤르돈 총괄은 이어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 없이 특정 부위 지방을 제거해 몸매를 개선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 보디라인 개선제 시장은 여성에게 편중된 얼굴라인 개선제 시장보다 소비자층이 넓다”고 덧붙였다. 또 “쿨스컬프팅은 기존 지방흡입술과 달리 흉터가 남지 않는 게 장점”이라며 “1회 시술로 해당 부위 지방을 25%가량 줄여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은영 한국 등 아시아 9개국 지사 대표는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해 제품 인지도를 높인 게 우리 회사가 아시아 시장에서 두자릿 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국엘러간의 지난해 성장에는 프리미엄 히알루론산필러 ‘쥬비덤’과 실리콘겔 인공유방 보형물 브랜드 ‘내트렐’이 큰 역할을 했다. 쥬비덤은 2014년 FDA 승인을 받았고 세계필러 시장 44%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내트렐510’은 보형물 전면부와 후면부의 점도가 다른 응집겔(cohesive gel)로 구성된 ‘듀얼겔’(dual gel)로 6세대 인공유방 보형물로 분류된다.

이 회사는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인 ‘엘러간 메디컬 인스티튜트’(AMI, Allergan Medical Institute)를 통해 제품 임상경험·수술기법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MD코드’는 의료진이 자사의 필러 제품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엘러간은 메디컬에스테틱·안과·보툴리눔톡신(보톡스) 치료 등 3개 사업부를 중심으로 전세계 100여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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