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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98세 고령환자 복부대동맥류 수술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8-01-25 19:00:09
  • 수정 2018-02-02 10: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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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운 씨 동맥 지름 9㎝로 위험 상황 … 김동익 교수팀, 대동맥스텐트 그라프트삽입술 시행

김동익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팀은 최근 복부대동맥류로 수술받은 98세 김용운 씨가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논산에 거주 중인 김 씨는 지난 연말 평소와 다름없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외출했다. 그러다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으로 쓰러져 지역 의료기관을 거쳐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진단명은 복부대동맥류였다. 이 질환은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것으로 순식간에 출혈이 대량 발생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병원 측은 24시간 대동맥전담팀을 즉각 가동했다. 이 병원은 2014년부터 분초를 다투는 대동맥 관련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혈관외과·심장외과·순환기내과·중환자의학과·응급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다학제팀을 꾸렸다.
김 씨가 지난해 12월 27일 밤 11시 무렵 응급실에 도착하던 때에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전담팀 의료진 정병훈 외과 전문의가 환자 상태를 살피고 사전에 확보한 중환자실로 옮겨 초기대응에 나섰다.

검사 결과 환자의 복부대동맥 지름은 9㎝로 1년 안에 동맥이 터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였다. 건강한 일반인의 복부동맥 지름은 2㎝ 정도로 3㎝ 이상이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한다.

김동익 교수팀은 지난 2일 정규수술 첫번째로 2시간에 걸쳐 대동맥스텐트 그라프트삽입술을 시행했다. 이 치료법은 고령 환자의 수술 합병증 부담을 덜기 위해 스텐트 그라프트라는 인공혈관을 삽입한다. 이럴 경우 혈관내 압력이 동맥류벽에 전달되지 않아 동맥 파열을 방지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대동맥류는 나이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고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 혈관이 파열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최근 의학 발전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진 만큼 고령 환자도 치료를 미루거나 망설이지 말고 의료진을 믿고 건강관리에 신경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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