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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 7점 향상 … A등급 유지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8-01-08 21:54:55
  • 수정 2018-01-12 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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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고발 처리절차 수립해야” … 정책보고서 발간, 영국·프랑스 약가제도 등 다뤄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는 33개 이사사를 대상으로 제약산업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2차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점수가 777점(A등급)으로 1차(770점, A등급)보다 높았다고 8일 밝혔다. 자율준수프로그램(CP) 운영방식이 대폭 개선된 반면 내부제보는 여전히 저조했다. 1차 분석은 2016년 10월 협회 이사장단 1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이날 ‘제약산업과 윤리경영’을 주제로 한 ‘제14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발간, 윤리경영을 정착하려는 업계의 노력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국제표준기구(ISO)의 반부패경영시스템인 ‘ISO37001’ 도입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임윤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기업 내부고발 처리 절차 수립 필요성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기고했다. 내부자 제보로 적발된 사건을 원칙적이고 투명하게 처리하면 기업 임직원의 책임감 강화로 위반 행위가 줄어 내부고발이 자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업 구성원의 인식이 높아져야만 실현될 수 있다.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장은 국제 사회의 부패방지 관련 정책흐름을 분석, 제약기업의 ISO 37001 인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ISO 37001은 조직·이해관계자의 책임과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법경영 관련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수월하다.

김영환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기획이사는 윤리경영은 일류기업으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하고, 각종 해외사례를 들어 전략적인 윤리경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영국·프랑스 보험약가제도 관련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영국 약가제도 연구 태스크포스팀(TFT)은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소 의료기술 평가와 의약품 가격규제안을 다뤘다. 의료기술 평가 절차와 실제 의약품 평가 사례를 국내와 비교·분석해 신약 접근성 향상 및 제약사의 경영 자율성 보장 방안을 제안했다.

프랑스 약가제도 연구 TFT는 신약·제네릭의약품 등 최신 의약품 가격결정 제도를 소개했다. 의약품 급여, 사회보장재원 조달법, 약제비 총액관리제를 분석해 국내 약품비 관리 방안을 도출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최신 업계 이슈로 보장성 강화를 내세우는 문재인 정부의 의료정책이 업계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다. 건강보험 지원 예산 마련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여러 이해관계자 입장에서 다각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설지혜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활용에 따른 법적 이슈 분석, 제약산업 관련 법안 입법 동향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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