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은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가는 1만2000원~1만4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8억~300억원이다. 1월 30~3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5~6일에 청약을 받는다.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 회사는 1970년에 설립돼 수년간 국내 피부과 의약품 처방 1위, 비뇨기과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독자적인 제형 조제기술을 바탕으로 치매약 콜린알포세레이트(choline alphoscerate) 제제 관련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바이오 및 코스메슈티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출시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은 면세점·드럭스토어 등에 입점했으며, 중국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X’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았으며,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를 획득했다. 중국·일본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다양한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국내 대학병원들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