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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겨울철 중·노년층 심한 어깨통증, 노화로 인한 회전근개파열 신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2-28 11:43:21
  • 수정 2018-01-10 20: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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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 스키 등 겨울스포츠 원인 … 부분파열은 체외충격파, 전층파열엔 봉합술·줄기세포 병행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어깨가 욱신거리며 쑤시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날씨가 추울 땐 관절과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경직되고 혈액이 잘 순환되지 않아 관절통이 심해진다. 평소 어깨통증으로 고생한 사람은 날씨가 추워질수록 통증이 심해져 잠을 더 설칠 수 있다.

어깨힘줄 찢어지는 ‘회전근개파열’, 노화·스포츠손상이 원인

50대 이상 중년층은 큰 외상이나 무리한 활동 없이 노화만으로도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 회전근개파열, 석회성힘줄염(석회화건염) 등 어깨질환이 생길 수 있다. 중년여성의 경우 설거지나 빨래 등을 하며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로 관절이 약해져 어깨질환에 취약하다.

가장 흔한 게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근육으로 어깨의 회전운동을 담당한다. 노화나 무리한 사용에 의해 변성 및 파열되면 팔을 위로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난다.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누운 자세에서는 서 있을 때보다 어깨관절이 받는 압박이 높아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젊은층도 무조건 안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겨울스포츠를 즐기면 힘줄이 파열되거나 뼈가 골절될 위험이 높아진다. 추운 날씨 속에서 폴대를 잡고 즐기는 스키나 팔로 균형을 잡는 스노보드는 팔과 어깨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 또 빠른 스피드로 하강하다 넘어질 경우 손목 혹은 팔로 땅을 짚는 과정에서 어깨충돌증후군이나 골절상을 당할 수 있다.

성창훈 강남연세사랑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중·장년층은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등 직접적인 외상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한 자연적인 회전근개파열 또는 관절낭 유착에 의해 어깨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어깨에 반복적인 하중이 가해지고 부상 위험이 높은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긴장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부분파열엔 비수술 ‘체외충격파’, 전층파열엔 ‘봉합술·줄기세포’

한번 파열된 회전근개는 자연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넓어져 어깨통증과 기능제한이 지속된다. 밥을 먹거나 머리를 감는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겨 삶의 질이 떨어지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이 질환은 파열 범위에 따라 맞춤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조기 진단시 체외충격파나 주사처럼 간단한 비수술치료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ESWT)는 손상된 세포를 자극해 활성화시키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다. 세포를 활성화하면 성장인자의 활동이 촉진되면서 조직재생 효과가 높아져 통증이 완화되고 어깨기능이 회복된다. 또 병변 주위의 노화된 인대나 근육세포가 자극받아 강화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힘줄 전층이 파열됐다면 첨단 관절내시경으로 진단과 봉합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봉합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치료법은 피부를 최소절개한 뒤 내시경을 삽입, 파열 범위와 모양을 확인하면서 봉합해 어깨기능을 회복시킨다. 최근엔 봉합술에 줄기세포를 병행해 완치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남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어깨관절연구팀이 지난 7월 SCI(E)급 저명 국제학술지 ‘미국 스포츠의학학술지(The American Journals of Sports Medicine, AJSM)’에 발표한 ‘회전근개파열 봉합술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 분석: 임상적 및 MRI를 이용한 연구’ 임상논문은 봉합술과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면 회전근개 재파열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병원은 무릎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및 발목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성창훈 원장은 “회전근개가 부분적 파열된 환자는 비수술적 체외충격파로 자연적 치유를 앞당길 수 있다”며 “힘줄 전층이 파열된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힘줄과 인대를 봉합하고, 여기에 줄기세포치료를 병행하면 완치율 향상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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