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지난 4~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럽안과학회’(European Ophthalmology Congress & Ocular Pharmacology Conference 2017)에서 나노 복합 점안제 ‘HU-007’(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트레할로스)의 국내 2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임상을 주도한 주천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다인성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을 수행한 결과 HU-007은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에 비해 사이클로스포린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눈물막 보호 및 항염 등 이중효과가 나타났다”며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각막염색점수가 개선됐으며, 완치율(증상 100%개선)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HU-007은 입자 크기가 평균 20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로 매우 작아 흔들어 사용할 필요가 없어 투여가 간편하다”고 덧붙였다.
HU-007은 지난 4월 2상 임상을 마쳤고, 지난 10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2019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7개 대학병원에서 3상이 진행 중이다. 국내 특허가 등록됐으며, 해외서도 특허등록 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