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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병원 정보 애플리케이션, 무조건 믿으면 낭패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12-19 13:22:10
  • 수정 2018-02-02 14: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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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후기는 조작 가능 신뢰도 똘어져 … 진료비 이벤트는 과대광고 많아

하루에도 수 만 건씩 쏟아지는 인터넷 정보 가운데 병원 관련 정보도 예외가 아니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궁금할 것도 없는 콘텐츠의 늪에서 그나마 의학정보나 시술 관련 정보는 관심을 솔깃하게 하거나 활용도가 높다.

병원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모바일 블로그 등은 진료비용 안내부터 각종 이벤트 및 후기 소개, 모바일 예약까지 담당한다. 예전처럼 인터넷을 힘들게 뒤져보지 않아도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한눈에 필요한 정보에 도달할 수 있다.

진료예약 앱은 크게 병원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와 민간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나뉜다. 이 중 후자는 각종 후기와 부가적인 진료 서비스 및 각종 이벤트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누구나 작성해 게시할 수 있는 방문후기와 같은 글은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해 신뢰해서는 안 된다. 진료비 이벤트는 일종의 과대광고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조심하게 접근해야 한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치의학박사)은 “익명성을 바탕으로 큰 제약이 없는 사이버 공간에서 소비자들이 수술에 관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 다양하고 사실감 있는 글 들에 금세 몰입하게 되고 이는 곧 신뢰하기에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강진한 원장은 “양악수술처럼 턱의 기능과 심미성을 동시에 살려야 하는 고난도수술에선 경험자들의 수술 전후 사진만으로 의료진의 실력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순히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에서만 제한된 정보를 수집하기 보다는 병원 리스트 등을 정리해 직접 병원을 방문한 뒤 각종 검사와 상담을 통해 담당의사와 치료계획을 세워보며 비교해 보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이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의료 전문 포털사이트에서는 전문의 여부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전문의 자격 취득 여부 등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소비자가 의사의 잘못된 의료 행위를 고발하거나, 회원(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자격정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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