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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양악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 전문병원서 받아야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12-16 10:22:21
  • 수정 2017-12-20 1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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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전 ‘디지털 3D양악수술’로 합병증 예측 … 수술실패 위험 최소화
최근 국내선 사각턱수술·광대축소술 같은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 등 얼굴뼈수술을 하는 병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반면 해외에선 성형외과학이 다른 의학 분야에 비해 전문적이라 희소성이 있다. 양악수술·안면윤곽술 등 얼굴뼈수술은 전문기관에서 오랜 기간 트레이닝을 받은 전문의가 아니라면 수술할 엄두조차 내지 않을 정도다.
 
한국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얼굴뼈수술을 수련할 수 있는 병원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관련 영리병원이 급증해 수술후 부작용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양악수술 부작용으로는 △수술후 교정이 끝난 후에도 교합이 잘 맞지 않음 △수술부위 재발(회귀)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다물어지지 않음 △염증 또는 심한 통증 등이다.
 
부작용으로 양악재수술을 고려할 때는 수술이 실패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뼈와 연부조직 등 얼굴구조가 이미 변형돼 수술환경이 처음 수술받았을 때와 다르기 때문이다. 뼈 부위가 과도하게 절제된 상태라면 교정할 부분이 부족할 수 있다. 연부조직이 처져 변형되거나 기존 수술에 의한 흉이 유착돼 박리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최봉균 CBK성형외과 원장은 “최초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후에는 유착 등으로 해부학적 구조물이 움직여 제 위치에 있지 않는 ‘해부학적 왜곡’이 일어난다”며 “간혹 재수술 경험이 부족한 집도의가 이를 간과하고 재수술하면 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거나 신경을 절단하는 심각한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악재수술은 수술 난이도가 높아 위험하고 회복도 더디다”며 “처음 수술할 때 병원을 신중히 선택하는 게 양악재수술을 피하는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양악재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제한된 환경적 요소를 극복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의나 재수술 전문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첫 수술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 의료진을 골라야 한다.  
 
최 원장은 “양악재수술을 하기 전에 ‘디지털 3D양악수술’이라는 가상수술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과 합병증을 예측, 수술실패 위험을 최대한 낮추고 있다’며 “수술 중에는 체온유지장치로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면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최봉균 원장은 세계적인 양악수술의 메카인 대만 장궁기념병원(CGMH, Chang Gung Memorial Hospital)에서 전임의로 수많은 얼굴뼈성형수술을 집도했다. 미국 성형외과 교과서 중 ‘두개안면윤곽부분’의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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