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환자 한 명당 15분씩 진료를 보는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내년 1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의료진에게 충분히 설명해 상담을 받는다.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 청취와 자료 검토, 치료 계획 설명 등을 세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심층진찰 대상자는 1차 병·의원에서 심층진료 의뢰를 받은 중증 암, 희귀난치질환, 미진단 질환 환자다. 길병원 진료협력센터는 병원 본관 2층에 심층진료 전담 창구를 개설했다.
진료는 △의뢰된 자료 및 영상자료 검토 △병력 청취 및 문의 △추가검사 진행 계획 및 과정 설명 등으로 이뤄진다. 질환에 대한 진단 여부, 현재 상태, 치료 계획을 소상히 설명하고 추가로 질병교육도 한다. 경증이나 만성 질환자로 판명되면 환자를 다시 의뢰 병원으로 돌려보낸다.
심층진료엔 엄중식 감염내과 교수, 백한주·서미령 류마티스내과 교수, 김혁 혈액내과 교수, 강신명 호흡기내과 교수, 김동영·우주현 이비인후과 교수, 이광우·성영희 신경과 교수 등 총 6개 진료과 9명의 의료진이 참여한다.
이근 길병원장은 “이미 심층진료가 필요한 환자에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진료해왔다”며 “모범적인 사업수행 기관이자 인천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의료전달체계 확립 및 심층진찰 완전 정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