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은 지난 8일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신종 감염병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외래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을 비롯한 신종 감염병 환자가 내원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첫 번째는 메르스 의심 환자가 감염내과 외래 진료실로 내원한 상황으로 환자가 응급실 옆에 위치한 격리 외래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감염 환자 유입에 대해 원내 비상체계를 가동했다. 환자 및 보호자, 방문객 출입통제, 격리 외래 진료, 보건소 신고, 보건소 환자 역학조사, 환자 이송 순서로 훈련에 임했다.
두 번째는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감염병 의심 환자가 내원한 상황을 가정해 환자가 음압 텐트 내에서 진료받던 중 상태 악화로 입원치료가 필요해 격리 중환자실로 이송하는 훈련이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의료진과 행정 및 진료지원 직원들은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하고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신종 감염병 위기 대처능력을 키우고,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원 측은 훈련에 앞서 원내 직원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1년간 총 23회 실시하고, 신종 감염병 의심 및 확진 환자 발생 시 병원 내 감염예방 및 안전한 환자 진료에 필요한 시설을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관리해왔다. 격리 외래 및 중환자실, 음압유지 현황 등도 점검했다.
기세윤 삼육서울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실제 신종 감염병 위기 대응능력을 키우고 의심 및 확진 환자 발생 시 출입통제 방법과 환자 이동경로를 숙지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