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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 美혈액학회서 ‘CWP291’ 다발골수종 1상임상 중간결과 공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12-11 20:01:13
  • 수정 2017-12-30 22: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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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발·불응성 환자서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시 관해율 63%

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 ‘CWP291’ 단독요법이 재발·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한국·미국 1a상 임상에서 약 45%(11명 중 5명)가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안정병변(Stable disease) 상태를 유지했다고 11일 밝혔다.

CWP291·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덱사메타손(dexamethasone) 3제 병용요법은 한국·미국 1b상 임상에서 약 63%(8명 중 5명)가 혈청 또는 소변 내 M단백(악성 형질세포에서 생산되는 비정상 단백질)이 감소, 관해에 도달했다. 5명 중 4명은 부분관해(PR, Partial Response), 1명은 최소관해(MR, Minimal Response)를 보였다.

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인 Wnt/베타-카테닌(β-catenin) 기전을 억제한다. 글로벌 혁신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과제로 선정됐다.   

중외제약은 2015년 10월부터 1a상, 지난해 9월부터는 1b상 임상을 시작했다. 이들 임사에서 유효성 평가는 국제골수종연구그룹(IMWG, International Myeloma Working Group)의 엄격한 기준을 따랐다.

IMWG 기준 부분관해는 혈청 M단백이 50% 이상 감소하고, 소변 M단백이 90% 이상 감소한 경우를 의미한다. 최소관해는 혈청 M단백이 25~49% 감소하고, 소변 M단백이 50~89% 감소한 상태를 뜻한다.

1b상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한 명은 병용투여 용량 1단계(198㎎/㎡)에서 골수이식이 가능했는데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한 형질(골수종)세포가 34.6% 감소했다.  

CWP291는 보르테조밉(bortezomib), 덱사메타손, 레날리도마이드, 포말리도마이드(pomalidomide) 등 기존 치료제의 단독 및 복합 요법이나 골수이식술 등을 받고도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양호했다.

이 회사는 1a상 임상에선 4단계(335㎎/㎡), 1b상 임상에서는 2단계(263㎎/㎡)로 최대 내약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또 CWP291가 세포사멸의 주요 인자인 Chop(C/EBP Homologous Protein)를 증가시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다발성골수종(MM, Multiple Myeloma)은 발생률이 림프종·백혈병 다음으로 높은 3대 혈액암이다. 다른 암과 달리 완치라는 개념이 없고 재발이 빈번해 다양한 치료옵션이 필요하다.

중외제약은 CWP291을 활용한 병용요법이 기존 표준요법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다발성골수종 치료시장 규모는 2023년경 224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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