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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김성진 테라젠이텍스 부회장,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 유전자 ‘BAG2’ 발견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12-06 19:54:38
  • 수정 2017-12-20 20: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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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S 활용, ‘셀리포트’ 게재 … BAG2 표적항암제·진단키트 개발 전임상 추진

테라젠이텍스는 김성진 부회장 겸 바이오연구소장이 BAG2 유전자가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종양 형성과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논문이 세계 과학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리포트’(Cell Reports)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나 HER2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양으로 전이성도 강하고 10년내 재발률이 80%가 넘는다. 재발·전이 원인이 불분명해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치료경과를 예측하거나 표적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도 찾지 못한 실정이다.

테라젠은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 정밀의학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을 이용해 전이성 유방암의 유전정보를 분석했다. 동물실험에서 BAG2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면 삼중음성 유방암세포의 성장과 폐 전이가 완벽히 제어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같은 현상은 BAG2 단백질이 주요 암화 조절인자인 카텝신B(cathepsin B) 단백질분해효소와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남을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또 BAG2 단백질은 정상인보다 유방암 환자에서 혈중 BAG2 단백질의 양이 많고, BAG2가 과발현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BAG2 저발현 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BAG2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와 혈중 BAG2 단백질을 측정하는 체외진단키트를 개발하겠다”며 “1년 안에 전임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테라젠은 앞서 유전체분석과 면역요법(Immunotherapy)을 접목한 암진단 및 암치료백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합작회사 CPM(Cancer Precision Medicine, 암정밀의학)을 설립했다.

이번 연구논문의 원제목은 ‘Co-Chaperone BAG2 Determines Pro-Oncogenic Role of Cathepsin B in Triple-Negative Breast Cancer Cells’이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 및 보건복지부·국립암센터의 ‘암정복 추진연구 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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