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제약은 지난 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7 바이오산업 성과공유 포럼’에서 ‘우수기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있다. 수상자는 KEIT가 산업부의 연구개발(R&D) 과제 수행결과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보령제약은 국내 최초로 고혈압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 fimasartan)을 개발해 국내 안지오텐신2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type II receptor blocker) 계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카나브 복합제로 △이뇨제를 추가한 ‘카나브플러스’(피마살탄·칼륨삼수화물, fimasartan·potassium trihydrate) △ARB 및 칼슘통로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를 합친 고혈압약 ‘듀카브’(피마살탄·암로디핀, fimasartan·amlodipine)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투베로’(피마살탄·로수바스타틴, fimasartan·rosuvastatin)를 출시했다. 4종의 카나브 패밀리를 세계 51개국에 총 4억3000만달러(약 4700억원) 규모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선 투베로 개발 주역인 김윤삼 보령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우수연구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투베로의 제형 연구,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관리(QbD, Quality by Design) 연구를 통한 생산공정 확립, 시제품 생산 등 개발 전과정을 총괄했다. 국제 QbD연구 모니터링을 전담해 기술이전을 주도했다.
○… 알테오젠은 지난 5일 ‘2017 바이오산업 성과공유 포럼’에서 ‘우수기업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독자적인 차세대 항체·약물접합(ADC) 기반기술 ‘넥스맙’(NexMab)을 활용해 유방암 표적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 개발사 스위스 로슈)의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의 개량신약) ‘ALT-P7’을 개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내 허셉틴 바이오베터 중 최초로 지난 8월 1상 임상에 진입했다. 유방암·위암 치료제로서 신약후보물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유럽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다.
ADC는 인체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하는 기술이다. 넥스맙은 항암약물이 암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해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높인다. 알테오젠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난소암치료제 ‘ALT-Q5’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약물반감기를 늘리는 ‘넥스피’(NexP) 기반기술을 개발, 미국·유럽 등 9개국에 특허를 등록했다. 이 기술을 활용한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관련 국내 성인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유럽에서 소아 2상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2011년 브라질 크리스틸리아에 약 150억원 규모로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이전했다. 이 중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현지 정부의 PDP(필수의약품 국산화를 위한 정부 구매제도, 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에 포함돼 브라질 정부로부터 10년간 구입을 보장받았다. 브라질 정부가 선정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크리스틸리아 등과 글로벌 3상 임상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유현승 바이오알파 대표가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고탄성·고순응성 판형스텐트를 개발해 ‘우수연구자 한국바이오협회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