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분석용 차세대 생명정보(Bioinformatics, 바이오인포매틱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바이오아이플러그’(BIOiPLUGTM)를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의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클라우드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인체 내 공생하는 미생물의 유전자 분포·기능과 사람 질병의 연관관계를 밝혀내는 연구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바이오아이플러그의 대표 솔루션인 미생물 군집분석(MTP, Microbiome Taxonomic Profiling)은 연구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자동분석 시스템이 작동한다. 수분에서 수십분 이내에 전세계 어디에서나 웹으로 분석결과를 받을 수 있다. 다양한 비교분석 알고리즘이 포함돼 연구 확장에 도움된다.
천종식 대표는 “바이오아이플러그는 우리 회사의 독자적인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기술력에 클라우드 플랫폼이 더해져 사용 편의성과 연구 확장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가 마이크로바이옴 벤처와 장내세균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한국인 고유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예방·맞춤 의학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랩은 중국 분자진단기업인 라이프리버(Liferiver)·일동제약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시리즈C 라운드까지 총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증권사로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일반인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및 질병관리본부(CDC) 등 검증된 기술력을 요구하는 정부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