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COX-2(콕스2, 사이클로옥시저나제-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 celecoxib)가 내달부터 성인 골관절염, 류마티스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60세 이상이면서 △상부위장관 궤양·출혈·천공 치료경험이 있거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 중이거나 △항응고제 투여가 필요하거나 △기존 NSAIDs에 반응하지 않거나 △NSAIDs를 대용량 투여하는 경우에만 급여가 인정됐다.
이 약의 주요 적응증인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은 노인성질환으로 인식됐으나 환자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환자 10명 중 약 4명은 60세 미만으로 최근 5년간 40~50대 환자가 증가했다.
쎄레브렉스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두 효소 중 위장관을 보호하는 COX-1 효소는 억제하지 않고 COX-2 효소의 작용만 차단한다. 기존 비선택적 NSAIDs와 효과는 동등하면서 위장관 부작용 위험이 낮은 게 장점이다.
이 약은 관절염 환자 2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0여년간 진행된 ‘PRECISION’ 전향연구에서 비선택적 NSAIDs 대비 심혈관계 안전성이 입증됐다. 하위분석 결과 쎄레브렉스 투여군은 고혈압 발병률이 기존 NSAIDs 투여군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