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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계절 안 가리는 광노화, 기미 등 색소질환 개선은 지금이 적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7-11-29 12:05:40
  • 수정 2017-12-07 0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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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코플러스, 국내 유일 기미개선 적응증 획득 … 주변조직 손상 없이 멜라닌 색소만 잘게 부숴 소멸

봄부터 가을까지 햇빛에 시달려 심해진 기미·잡티는 겨울이 치료 적기다. 자외선 조사량이 줄어 진행이 더디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 광노화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겨울에도 실내에서도 광노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피부 안티에이징과 미백 차원에서 지금쯤 피부 리뉴얼을 고려해봐도 좋다. 흔히 피부색소질환은 레이저치료로 완성된다고 믿는다. 일부는 맞지만 절반쯤은 틀렸다. 기존 레이저는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색소를 없앴으나 치료과정이 길고 과도한 에너지 전달과 잦은 시술로 부작용을 감수해야 했다. 드물지만 시술로 인한 통증, 출혈, 색소침착 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근 나온 레이저는 피부의 열손상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점이 다르다. 이른 바 피코초 레이저는 1조분의 1초 안에 레이저를 조사해 기존 레이저치료보다 순식간에 높은 에너지로, 섬세하며 자극을 최소화하는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레이저는 조사속도가 나노초(10억분의 1초) 수준인데 비해 피코초 레이저는 피코초(1조분의 1초)로 1000배 빨라 색소 입자를 더욱 잘게 쪼개고 부수어 날려보낼 수 있다. 적은 시술 횟수로 치료가 가능해 피부건강과 비용 면에서 부담이 덜하다.

고형석 전주 삼성로하스의원 원장은 “레이저치료에 의한 열손상 부작용은 높은 치료효과에 가려져 과거엔 그리 부각되지 않았으나 최근엔 이마저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피코레이저로 치료하면 색소질환의 넓이, 깊이, 색상, 피부타입에 따라 맞춤치료가 가능하고, 시술 시 통증이 적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코초 레이저는 또 시술시간이 10~15분으로 짧고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시술이 간편하다.

피코레이저가 가장 효과적인 영역은 기미다. 특히 다른 색소질환과 복합된 기미에 대해선 기존 레이저보다 효과가 월등하다. 잡티, 검버섯, 주근깨, 안면홍조, 점 제거, 문신 제거에도 효과가 우수하다. 밝고 투명하게 피부톤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피부탄력을 높이고 모공을 축소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피코레이저 중 국내서 대표적인 기종이 피코플러스다. 1064nm, 595nm 파장의 레이저를 피코초 속도로 조사해 주변조직의 열 손상이 거의 없도록 멜라닌 색소만을 제거한다. 지난 5월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기미개선 효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김원석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와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효과를 입증한 게 승인의 근거가 됐다.

고형석 원장은 “형광등 아래서도 피부는 노화되고 색소는 깊어만 간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피부톤이 어두운 체질이라면 주기적으로 색소질환 개선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같은 레이저치료라도 기기를 항상 정비하고 소모품도 정량·정품을 쓰는 병의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색소질환 예방이나 광노화 지연을 위해서는 사시사철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게 중요하다. 레이저 치료 후엔 피부 스케일링이나 각질제거 제품 사용을 피해야 하며, 시술 후 3~5일은 온천욕이나 사우나를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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