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28일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국제표준기구(ISO)의 반부패경영시스템인 ‘ISO37001’을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방이동 본사 2층 파크홀에서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이 우종수 사장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ISO37001은 ISO가 지난해 10월 제정했으며, 국내에는 올해 4월에 도입됐다. 조직 내 발생할 수 있는 뇌물수수 리스크를 미리 파악하고, 사내 방침에 따라 조치하도록 명시화했다.
이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ISO37001 인증 획득을 목표로 △내·외부 부패유형 파악 △내부심사원 육성 △부패방지 방침 선포 및 목표 수립 △자율준수관리자 중심의 부패방지 관리시스템 구축 △강도 높은 성과 평가 등을 실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여하는 윤리경영 지표인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P) 등급도 2013년에 업계 최초로 획득, 현재까지 A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이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이전(2015년 11월)한 당뇨병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글로벌 3상 임상이 제2형 당뇨병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내달 4일 시작된다. 이 약은 장기지속형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로 한미의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투여 주기를 기존 1일 1회에서 주 1회 또는 월 1회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