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브비는 재발성·불응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사의 경구 B세포림프종-2(Bcl-2, B cell lymphoma-2) 억제제 ‘벤클렉스타정’(성분명 베네토클락스, venetoclax)의 3상 임상 ‘MURANO‘의 연구결과가 오는 12월 9~1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 제59회 연례학술회의’ 내 ‘최신 임상결과 구연발표 세션’에서 다뤄질 6가지 주제 중 하나로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연구는 벤클렉스타와 CD20 단클론항체인 리툭시맙(rituximab, 오리지널약 스위스 로슈의 ‘리툭산’)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애브비는 이번 학회에서 혈액암 등 혈액질환 관련 총 28건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LL,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다발성골수종(MM, multiple myeloma),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cGVHD, chronic graft-versus-host-disease) 등이 포함돼 있다.
애브비의 자회사인 파마사이클릭스와 미국 얀센이 공동 개발한 브루톤티로신키나아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인 이브루티닙(ibrutinib)을 투여한 CLL 환자에서 장기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데이터, 외투세포림프종(MCL, mantle cell lymphoma) 환자를 대상으로 BTK억제제 중 관찰기간이 가장 긴 3.5년간(중앙값) 추적관찰한 결과도 공개한다.
애브비는 또 SLAMF(Signaling Lymphocyte Activation Molecule Family member 7)를 타깃으로 작용하는 면역증강항체인 엘로투주맙(elotuzumab),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공동 개발 중인 세포표면의 당단백(cell-surface glycoprotein) 제제 등 초기연구 데이터도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