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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바이오파마, 난임 자가주사제 ‘고날에프 펜2.0’ 국내 출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11-27 18:11:05
  • 수정 2018-01-10 19: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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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타입 편의성 향상, 투여시간 5초로 50% 단축 … 난포 성숙·과배란 유도

한국머크바이오파마는 자가주사하는 난임치료제 ‘고날에프 펜2.0’(성분명 유전자재조합 난포자극호르몬, r-FSH, recombinant Follicle Stimulating Hormone)을 국내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날에프는 여성의 난임시술 중 난포 성숙과 과배란을 유도하는 세계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난포자극호르몬 제제다. 펜2.0은 기존보다 약물 투여량 정보를 보여주는 창이 커졌고, 투여 용량의 정확성이 강화됐으며, 환자별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펜 주사침과 덮개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약물 최소 투여시간이 기존 10초에서 5초로 단축됐다.
 
이 약은 FBM(Filled-by-mass) 공법으로 만들어져 각 배치(Batch)간 편차가 기존 치료제의 20%에서 2%까지 줄었다. 주로 다낭성난소질환(PCOD, Polycystic Ovary Disease)을 포함한 무배란증 치료,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에 사용된다. 이 약을 투여한 전세계 2백만명 이상의 난임 여성이 출산에 성공했다.

김정훈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고날에프 펜2.0은 조작법이 간소화돼 난임 환자가 자가주사하는 심리적 거부감을 없애는 데 도움될 것”이라며 “건강보험이 적용돼 많은 예비 산모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난임은 부부관계 시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발병원인으로는 남성 및 여성의 환경·습관적 요인, 호르몬 문제, 유전적 요인, 자궁이상 등이 꼽힌다. 국내에선 2015년 전체 기혼자 가운데 난임 경험이 있는 비율이 전 연령대 통합 13.2%, 30~34세 18%, 35세 이상 27.5%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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