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은 내년에 완공 예정인 셀센터 건설 및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600억원의 제로금리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환사채 발행에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펀드, 키움증권, 안다자산운용, 시너지자산운용 등 투자기관이 참여한다. 표면이자율 및 만기이자율은 0%로 만기일은 2022년 11월 29일이다. 전환가액은 전일 종가 4만2750원보다 높은 주당 4만39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자 비용 없이 6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끌어 모았다”며 “투자자들이 우리 회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셀과 녹십자는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녹십자 본사에 연면적 2만800㎡(약 6300평), 지하 2층 및 지상 4층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셀센터를 짓고 있다. 센터에 우수의약품제조품질기준(cGMP) 생산시설과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등 세포치료제 R&D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녹십자셀은 셀센터 중 연면적 1만1573㎡(약 3500평)을 사용,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CAR-T 등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셀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2만팩의 이뮨셀-엘씨를 생산하고, 녹십자 R&D센터와 연구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