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계열사인 의약품 조제·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JVM)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이브이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인 ‘인티팜’(INTIPharm)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정맥(손가락정맥) 인식’ 기능으로 권한자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안이 철저하며, 병원 내 처방시스템과 자동으로 연동돼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다.
국내 상급 종합병원 중 다수는 인티팜으로 처방해 오투약률 0%, 투약시간 단축 효과를 얻었으며 영상 저장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추적관리로 병원·약국 등 업무 안전성이 향상됐다.
인티팜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 관리는 ‘지정맥 로그인 및 비밀번호 입력’이라는 이중암호 기능이 설정돼 보안 수준이 높아 병원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병원 14곳에서 21대의 인티팜이 운영 중이며, 30여개 병원이 도입을 문의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2011년에 자동 정제·포장 검수 시스템인 ‘비젠’(VIZEN)으로 ‘대한민국기술대상 우수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비젠은 조제가 끝난 약포를 자동 확인해, 조제 검수 단계에서 일어나는 오류를 방지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의약품 조제·관리 자동화 시스템의 해외영업은 한미약품이, 국내시장 영업·마케팅은 인티팜 선사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온라인팜이 맡고 있으며, 제이브이엠은 생산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민국기술대상 우수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