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이 지난 7월 한 달간 월판매액 최고치인 8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3분기 230억원어치가 판매돼 역대 분기 기록을 갱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매출액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남은 4분기까지 이같은 호조세를 유지한다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판매 1위를 차치했던 670억원을 넘어 사상 첫 7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불경기 여파로 합리적인 가격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최근 소비 성향이 반영됐다”며 “올해 초 출범한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이 조기에 정착되면서 아로나민 유통·판매가 빠르게 정상화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전체 의약품(일반약·전문약) 시장에서 연매출 700억원대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4분기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 일반의약품 1위 수성은 물론 연매출 최고 기록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로나민은 1963년 일동제약이 국내 최초로 활성비타민B1 프로설티아민(이후 개량형 푸르설티아민으로 교체)을 개발하면서 출시한 활성비타민B군 함유 피로회복제다. 시리즈로 ‘아로나민골드’,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EX’, ‘아로나민아이’,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등 총 5종이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