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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COPD치료제 ‘아노로’, ‘바헬바’보다 폐기능 개선 효과 우월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11-08 16:34:52
  • 수정 2017-11-16 1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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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MA·LABA 복합제 간 직접 비교 … 8주 후 FEV1 180㎖ 대 128㎖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한국법인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인 ‘아노로 엘립타’(성분명 유메클리디늄 62.5㎍·빌란테롤 25㎍, umeclidinium·vilanterol)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바헬바 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피움 5㎍·올로다테롤 5㎍, tiotropium·olodaterol)과 직접 비교한 임상연구에서 폐기능(FEV1, 1초간 강제호기량) 개선효과가 더 뛰어났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약은 LAMA(지속형 무스카린 작용제, long acting muscarinic antagonist) 및 LABA(흡입지속성베타-2작용제, long acting β2-agonist) 복합제다.

연구진은 COPD환자 23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 치료제를 1일 1회 정해진 용량을 8주간 투여했다. 3주 후에 약을 서로 교체해 8주간 같은 방법으로 복용하도록 했다. 아노로를 투여했을 때 FEV1(1초간 강제호기량)은 180㎖로 바헬바를 투여했을 때의 128㎖보다 52㎖ 많았다. 

아노로의 전체 이상반응 발생률은 25%로 바헬바의 31%보다 낮았다.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은 상기도감염(각각 8%, 9%), 기침(1%, 1%), 설사(1%, 1%) 등으로 두 약제 간 발생률이 비슷했다.

연구결과는 지난 1일 ‘어드밴스인테라피(Advances in Therapy)’ 저널에 게재됐으며,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흉부의사협회(CHEST,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연례회의’에서도 발표됐다.
 
에릭 두베(Eric Dube) GSK 글로벌 호흡기질환 부문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LAMA·LABA 복합제 간 COPD 치료의 궁극적 목표인 폐기능 개선효과를 세계 최초로 직접 비교했다”고 말했다. COPD는 전세계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한다. 환자 수는 약 3억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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