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은 26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개최된 ‘제47회 계량측정의 날’ 행사에서 유공단체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8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의료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품질관리를 위해 필요한 전리함선량계에 대해 국제공인교정기관 인정을 획득하고, 방사선의 정밀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방사선 발생장치 교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리함선량계는 환자에게 정확한 양의 방사선을 투여하기 위해 방사선 발생장치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양을 정밀 측정하는 장치다.

의학원은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방사선기기 검정·교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 및 협력연구를 수행할 의료방사선물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창운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이번 수상은 방사선 정밀측정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료 방사선 이용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량측정의 날은 세종대왕이 국내에 처음으로 계량체계를 확립한 날인 1446년 10월 26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