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4~26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인근에 위치한 쟁길란 실향민 정착촌에서 실향민 45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는 아제르바이잔 국경 내에 자리잡고 있지만 인구 구성은 아르메니아인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슬람교도인 소수의 아제르바이잔인이 기독교인인 다수의 아르메니아인을 지배하는 구조가 원인이 돼 분쟁이 시작됐다.
김하늘 자생의료재단 한의약국제화센터장은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실향민들이 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지난 8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켁에 위치한 대통령병원에 ‘한의약 홍보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단기 연수프로그램과 학술세미나를 실시했다. 현지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