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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노바티스 면역억제제 ‘써티칸’, 신장이식 환자서 바이러스 감염률 감소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10-16 20:17:06
  • 수정 2017-11-13 2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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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NSFORM’ 4상임상서 저용량 CNI와 병용해 신독증 부작용 개선 … 면역억제 효과 유지

한국노바티스는 리팜피신 표적물질 억제제(mTOR inhibitor, inhibitor of 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계열 면역억제제인 ‘써티칸’(성분명 에베로리무스, everolimus) 요법이 칼시뉴린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 CNI)에 적게 노출된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TRANSFORM’ 4상 임상연구에서 강력한 면역억제 효과는 물론 바이러스감염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16일 발혔다.

연구진은 농도를 조절한 써티칸 및 저용량 CNI 병용요법을 표준치료법인 마이코페놀산(MPA, mycophenolic acid) 및 저용량 CNI 병용요법과 비교했다.

CNI는 부작용으로 신독성을 유발해 장기간 노출되면 심혈관계 동반질환이나 악성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 CNI 투여 합병증이 나타나면 신장이식 환자의 약 50%만이 이식 후에 10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쉬람 아라디에(Sheeram Aradhye) 스위스 노바티스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임상 결과 써티칸·저용량 CNI 병용요법은 신독성이 있는 CNI에 대한 노출을 대폭 낮추면서도 면역 억제, 바이러스감염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며 “표준치료법보다 장기예후를 개선할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TRANSFORM 연구는 시간에 따른 신기능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써티칸을 저용량의 CNI와 병용한 결과 신기능이 보존되고,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률(써티칸 병용군 대 MPA 병용군, 3.6% 대 13.3%)과 BK바이러스 감염률(4.3% 대 8%)이 대조군인 MPA 병용군보다 낮았다. BK바이러스는 폴리오마 속 바이러스의 하나로 신장이식 후 환자의 소변에서 분리된다. 
 
12개월 시점에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으며, 이식급성거부반응(tBPAR, treated biopsy-proven acute rejection) 발생률과 사구체여과율(eGFR)로 평가한 이식편기능이 50㎖/분 미만인 환자 비율은 두 그룹 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티칸 투여군은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이식급성거부반응·이식편소실·사망 등 관련 항목에서 MPA 병용군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생존율은 98.4%로 MPA 병용군(97.4%)보다 1%p 높았다.
 
이 연구는 42개국 195개 기관에서 2000명 이상의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신생병변(de novo) 중재연구로 관련 임상연구 중 최초로 이식급성거부반응의 추계학적 결과와 eGFR을 복합 1차 평가변수로 활용했다. 

임상결과는 지난달 24~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장기이식학회(ESOT)’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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