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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평소 건강해도 심장마비 안심은 금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10-11 20:11:27
  • 수정 2017-10-13 13: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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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기온 1도 떨어지면 혈압 급상승 … 초기 10분 응급처치 생사 결정

조진호 부산아이파크 감독이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별세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평소 건강하고 쾌활한 모습이었던 터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큰 요즘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돌연사의 주범인 심근경색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한다. 보통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수축기혈압은 1.3㎜Hg.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13㎜Hg가량 상승한다. 이렇게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 점차 딱딱해져 심장운동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심장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심근경색을 일으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질환, 20~30대 젊은층도 예외 아냐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강도 증가로 국내 심장질환 환자 수와 사망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가율만 따지면 이미 서구사회를 앞질렀고 발병 연령대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심장마비의 80∼90%는 동맥경화에 따른 관상동맥질환이 원인이다. 1년에 인구 1000명당 1∼2명(0.1∼0.2%)의 환자가 발생한다. 여자에 비해 남자가 4배정도 많고 기존에 심장병을 앓고 있던 환자의 50%이상이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전조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찾아야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지만 전조증상은 있기 마련이다. 심장마비 진행은 4단계로 주로 나뉘는데 1단계는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흉통, 호흡곤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이 나타나거나 점차 증상이 심해진다. 25%가량의 환자는 1단계 증상이 전혀 없이 심장마비가 발생한다.

2단계에서는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직전이나 1시간 이내에 부정맥, 저혈압, 흉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3단계는 부정맥 발생으로 심장기능이 정지하고 의식을 상실하지만 즉각 치료하면 소생이 가능하다. 4단계는 바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모든 생체기능이 중지돼 생물학적 사망 판정을 받게 된다.

흉통, 호흡곤란, 피로함 등이 나타나면 즉시 심장 전문의를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찬바람을 갑자기 쐬고 나면 가슴이 뻐근하다거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계단 오르기나 운동 시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가 필요하다. 취침 시 가슴이 답답해 잠에서 깬 경험이 있다면 심장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심히 살펴야 할 게 가족력이다. 가족이나 친척 중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환자가 있다면 심장질환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환자 자신이 관련 질환을 앓거나, 담배를 자주 피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발병요인이 될 수 있어 미리 검사받는 게 바람직하다.

즉각적 응급처치 필수, 초기 10분이 생사결정

환자가 심장마비로 쓰러졌을 땐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게 중요하다. 상황 발생 즉시 구조를 요청하고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에 들어간다. 급성 심장마비 사망의 약 3분의 2는 처음 1시간 이내에 발생하므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요구된다.

또 급성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의 90%가량이 병원 이외의 지역에서 일어나고, 특히 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75%에 달하므로 환자 가족은 물론 일반인도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을 익혀두는 게 좋다.

금연과 절주, 운동은 실내에서

박창규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담배를 무조건 끊고, 술은 최대한 절제하며, 콜레스테롤이 포함된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어야 한다”며 “일교차가 크고 찬바람이 부는 초겨울에는 늘 하던 운동이라도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 시간을 피하고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게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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