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은 지난 25일 오후 원내 대회의실에서 서울송도병원(병원장 윤서구)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여성질환과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방사선치료의 환자의뢰 및 정보교류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산부인과 전문병원과 대장항문 전문병원이라는 특·장점을 살린 연계진료를 활성화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1963년 국내 첫 여성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제일병원은 현재 연간 30여만건의 산부인과 진료, 10만여 건의 부인암 검진, 6000여건의 분만, 3000여건의 시험관아기시술 실적을 올리며 산부인과 전문병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81년 국내 최초의 대장항문병원으로 문을 연 서울송도병원은 수술 20만건, 진료 100만건 등 항문질환에 대한 치질수술 실적 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대장항문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기헌 제일병원장은 “서울시 중구 관내에 함께 위치하고,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병원이 상생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구 서울송도병원장은 “의료계가 갈수록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병원, 특히 전문병원간 협업은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헌·윤서구 병원장을 비롯해 김주리 제일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강용원 서울송도병원 종양외과센터장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