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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표적항암제 ‘렌비마’, 분화갑상선암 1차요법에 보험급여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8-24 18:54:14
  • 수정 2018-01-22 18: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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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부담금 5%로 감소 … 에자이 “FIRST 치료옵션 첫 발”

한국에자이는 24일부터 다중 표적항암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메실산염, lenvatinib mesylate)가 수술이 불가하고 방사성 요오드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분화갑상선암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환자는 전체 약값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이 회사는 24일 렌비마의 급여 등재를 축하하는 ‘퍼스트(FIRST) 치료옵션으로 첫 발’이란 이름으로 사내행사를 열었다.

렌비마는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뿐만 아니라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까지 억제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갖고 있다. 이같은 작용기전으로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분화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3상 임상시험인 ‘SELECT’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과 객관적반응률(ORR)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렌비마는 2015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방사성 요오드에 반응하지 않는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진행성 분화갑상선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노바티스의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 everolimus)와 병용하는 진행성 신세포암(신장암) 2차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에자이는 간세포암 3상 임상을 비롯해 신장암·비소세포폐암 등 다른 암종에 이 약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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