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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인천성모병원, 맞춤형 RGP렌즈 클리닉 개설 및 운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7-08-17 20:29:44
  • 수정 2017-08-30 1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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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렌즈 장기간 착용하면 각막저산소증으로 시력 저하 … 초고도근시·고도난시·원추각막엔 RGP 유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 산소투과성(Rigid Gas Permeable, RGP) 하드렌즈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 곳에선 먼저 환자의 굴절 이상, 각막 난시, 각결막 상태를 진단해 적합한 모델의 RGP렌즈를 선정하고, 추후 환자와 직접 1대1 피팅 과정을 통해 최적의 착용감과 시력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RGP렌즈를 처방하게 된다.

이 병원 황형빈 안과 교수는 “소프트렌즈는 착용감이 좋은 대신 산소투과성이 낮아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과 주변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문가와 상담 및 개인별 눈 상태에 따라 RGP렌즈를 처방받는 게 건강하게 눈을 지키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렌즈는 사용이 편리하고 비교적 저렴해 시력 교정이 필요한 환자들이 찾는 가장 보편적인 시력교정 방법이다. 최근에는 일회용 렌즈나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서클렌즈, 컬러렌즈 등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젊은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반면 RGP렌즈(하드렌즈)는 소프트렌즈에 비해 착용 시 다소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불편함 때문에 찾는 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RGP렌즈 착용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오랜 기간 소프트렌즈를 착용해 각막의 저산소증이 지속돼 신생혈관 발생 등 안구 표면의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는 RGP렌즈를 사용하는 게 좋다. RGP렌즈는 산소투과율과 눈물 순환이 우수하고, 각막 표면에 자극을 덜 주기 때문에 지속된 소프트렌즈 사용으로 저하된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RGP렌즈는 일반 소프트렌즈로 교정되지 않는 특수한 굴절이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유리하다. 초고도근시나 고도난시, 원추각막, 각종 각막이상으로 불규칙 난시가 있는 환자는 시력교정을 위해 RGP렌즈를 처방받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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