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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치료 어려운 말초신경질환·파킨슨병, 해답은 신경줄기세포에 있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7-08-11 09:58:51
  • 수정 2019-06-07 16: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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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줄기세포 성장·분화 촉진 … 박재우 박사, 줄기세포촉진제와 병행해 근본치료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 씨(49)는 몇년 째 파킨슨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병원 치료를 받고 증상은 완화됐지만 약 복용량을 꾸준히 늘려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의 진전(떨림)과 뻣뻣함이 동반돼 주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경상도에 사는 김모 씨(61)는 양쪽 다리에 말초신경병증을 앓고 있다. 유명 대학병원에 가서 신경통약을 처방받았지만 근본치료는 불가능했다. 이들 두 환자는 수소문 끝에 줄기세포치료와 신경호르몬치료를 받고 떨림 증상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

신경호르몬은 신경줄기세포의 성장과 분화, 신경세포의 축삭(신경섬유) 재생을 활성화한다. 분비량이 부족하면 신경줄기세포의 분화가 불가능해져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즉 신경호르몬을 사용하면 뇌 신경세포를 증가시켜 파킨슨병이나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치료에 도움된다.
 
뇌에는 성상세포와 미세아교세포라는 대식세포가 존재한다. 대식세포는 베타아밀로이드나 알파시누클레인 등 뇌 조직에 생기는 여러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 세포에 이상이 생겨 불순 단백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나 파킨슨병이 발병할 수 있다.

대식세포의 이상과 신경호르몬 부족이 연관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와 스위스 연구진은 신경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을 주입하면 신경세포 사멸이 억제되는 것을 입증했다.
신경줄기세포를 사용해 파킨슨병을 완치한 논문이 미국의 저명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과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보고되기도 했다.

현재 윤리적인 문제로 신경줄기세포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안으로 신경호르몬과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해 신경줄기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면 파킨슨병이나 여러 원인의 말초신경병증를 치료할 수 있다.

말초신경은 척추에서 나오는 모든 신경을 의미한다. 이 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말초신경병증’,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초신경염’이라고 한다. 어느 부위 말초신경이 손상됐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랑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말초신경병증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특히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에서 높은 혈당에 의해 발생하기 쉽다. 유전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국내 모 기업 총수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인 샤루코마리투스병을 앓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질환은 인구 2500명당 1명 꼴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팔과 다리의 먼 쪽 근육에 살이 빠진다. 손목과 무릎 아래쪽 근육이 특히 약해진다. 감각신경장애, 통증, 떨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밖에 대상포진, 항암치료, 음주, 흡연, 환경요소, 혈액순환장애, 비타민 부족, 발·다리 부종 등에 의한 만성적 신경압박 등이 말초신경병증의 원인이 된다. 정확한 발생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서울 청담동 USC미프로의원 줄기세포클리닉(옛 스템스의원) 박재우 원장은 “신경줄기세포는 치매 및 파킨슨병 등 여러 신경질환을 완치하는 데 도움되지만 현재 윤리적인 문제로 상업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신경질환 초기에 성체줄기세포 또는 줄기세포촉진제와 신경호르몬치료를 병행해 증상 악화를 막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우 박사는 줄기세포 재생의학 분야 전문가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 및 남가주대(USC) 의대를 졸업하고 2009년 서울 청담동에 줄기세포 재생의학 전문 클리닉을 개원했다. 세계 최초로 자가지방줄기세포 퇴행성관절염 연골재생 치료에 성공했으며 슬개골 연골연화증과 반월상연골판파열 등에 대한 연골재생치료, 폐기종 줄기세포 재생치료, 줄기세포 신경강화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지방줄기세포 연골재생 치료 관련 논문으로 영국 바이오메드센트럴(BMC)로부터 올해 최고의 의학사례 논문으로 뽑혀 BMC의학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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