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연 경희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팀(경희의과학연구원 부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추진하는 2017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암성 악액질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양·한방 통합관리체계 개발’로 향후 5년간 총 25억원을 지원받는다.
연구에는 이 교수를 비롯해 안광석 경희대 한의과대 교수, 전진만 재활의학과 교수, 강원섭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맹치훈 혈액종양내과 교수, 이준희 한방사상체질과 교수, 엄영재 한의대 교수, 박기숙 재생의학연구소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길연 교수는 “이번 연구는 2018년 완공 예정인 경희후마니타스암병원의 통합 암연구시스템과 병행해 진행된다”며 “새로운 양·한방 통합치료의 효용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실제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다학제적 진료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팀은 2016년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에 소통카페에서 회의와 토론을 가져왔다. 2015년 경희의과학연구원 5층에 만들어진 소통카페는 편안한 환경과 격이 없는 토론이 훌륭한 연구 성과로 이어진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탁자와 의자를 둥글게 배치하고 커피와 다과를 구비했다.
박기숙 교수는 “회의실보다 자유롭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커피와 토스트가 제공되는 소통카페 덕분에 편하게 서로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원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소통카페는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큰 연구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소통카페에 대한 연구자들의 호응도와 만족도를 살펴 더 편안한 연구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