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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녹십자셀, 상반기 영업이익 16억9000만원 … 전년 동기 대비 88.8% 증가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7-08-04 17:48:43
  • 수정 2017-08-21 16: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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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월평균 410건 처방 … 같은 기간 23.2% 늘어

녹십자셀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8% 증가한 16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2% 증가한 173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94.6% 늘어난 16억2000만원을 기록해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CT, Cell Therapy, 면역항암제의 한 종류) ‘이뮨셀-엘씨’의 올 상반기 월평균 처방 건수가 410건으로 전년 동기(333건) 대비 23.2% 늘었고, 지난 4월 녹십자로부터 이 치료제 관련 판매·영업사업을 약 79억원에 양수한 이후 영업활동을 활발히 한 게 영업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올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8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6% 증가한 1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의 감액손실이 반영돼 -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이뮨셀-엘씨’의 국내 처방량 증가에 힘입어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미국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돼 대통령의 미국 첫 방문에 동행, 현지 기업과 연구협력 및 수출계약 관련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올해 초 중국 하얼빈후박동당생물기술유한회사와 현지에 5년간 이뮨셀-엘씨를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득주 대표는 “지난 6월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Oncology, ASCO) 연례회의의 화두는 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제였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배양용 배지 자체생산·제조소 확장 및 동결림프구 보관기간 연장을 허가받아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든 맞춤형 항암제로 기존 화학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다. 약 2주간 체외에서 배양해 암세포 공격능력을 극대화한 면역세포를 만들어 환자에 투여한다.
2015년에 간암 3상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소개됐으며, 지난해엔 교모세포종 3상 임상 결과가 세계 의학저널인 ‘면역치료(Immunotherapy)’에 실렸다. 지난 6월에 열린 국제간학회 심포지엄 ‘LIVER WEEK 2017’에서 이 치료제를 투여한 간암 환자를 5년간 장기추적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연장되고 전반적생존율(OS)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2014년에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상 임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2년 연속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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