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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16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 1.9조원, 전년 대비 4.9% 증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7-07-13 15:37:26
  • 수정 2017-07-19 0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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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지카바이러스 영향 모기살충제·보건용마스크 생산 호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1조9465억원으로 전년(1조8562억원) 대비 4.9%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2%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의약외품 무역수지는 1713억원 흑자로 전년(1255억원)대비 36.5% 성장했다. 시장 규모도 1조7752억원으로 2015년(1조7307억원) 대비 2.6%로 소폭 늘었다.

생산실적 증가는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감염병이 지속적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들이 보건·위생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살충·살균제, 치약제 등의 사용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엔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의약외품 수출시장 다변화됐다. 치약제·생리대 등 상위 5개 품목이 생산실적의 80%를 차지했다.

2016년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실적은 874억원으로 전년(645억원) 대비 35.5% 증가했다. 방역용 살충·살서제는 245억원으로 전년(206억원) 대비 18.9%,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는 31억원으로 전년(20억원) 대비 55% 늘었다.
손소독제 등 인체에 적용되는 외용 소독제의 생산실적은 200억원으로 메르스(MERS)가 유행했던 2015년(339억원)에 비해 감소(41%)했으나, 2012년 이후 성장세를 보여 최근 5년간 48.1% 증가했다.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3억5530만달러(4123억원)로 전년(2억9150만달러) 대비 21.9%, 수입은 2억764만달러(2410억원)로 전년(1억8058만달러) 대비 15.0% 증가함에 따라 무역흑자 규모는 171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1255억원) 대비 36.5%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전체 수출액의 33.0%인 1억1172만달러(136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4361만달러, 506억원), 일본(3941만달러, 457억원), 방글라데시(2050만달러, 238억원), 인도네시아(1627만달러, 18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독일 수출액은 442만달러로 193.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영국(239만달러) 351.6%, 이탈리아(154만달러) 150.6%, 우크라이나(114만달러) 152.2%, 프랑스(104만달러) 503.9% 등의 증가세를 보여 의약외품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생활 속에 많이 사용되는 치약제, 생리대, 내복용 제품, 염모제, 탈모방지제 등 5개 품목군의 생산실적은 1조5671억원으로 전년(1조4735억원) 대비 6.4% 증가했으며, 전년도(79.4%)와 유사하게 전체 생산실적의 80.5%를 차지했다.
치약제는 5727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29.4%를 차지했으며, 생리대 2979억원(15.3%), 내복용제제 2977억원(15.3%), 염모제 2389억원(12.3%), 탈모방지제 1599억원(8.2%)가 뒤를 이었다.
보건용 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187억원으로 메르스 발생으로 크게 증가했던 2015년(190억원)과 비슷했다. 이는 잦은 미세먼지 발생으로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산실적 5위 업체는 전년도에 이어 아모레퍼시픽(3231억원)이 1위를 차지했고 동아제약(2918억원), LG생활건강(2884억원), 유한킴벌리(1176억원), 애경산업(111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8.2%에 달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증가폭이 가장 큰 업체는 헨켈홈케어코리아로 신종감염병 발생에 따른 가정용 살충제 생산 증가로 2015년(236억원) 대비 54.7%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2015년과 동일하게 동아제약의 ‘박카스D액’(1697억원)이었으며,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736억원), ‘박카스F액’(630억원), ‘페리오내추럴믹스그린유칼립민트치약’(574억원)이 뒤를 이었다.
‘박카스에프액’과 ‘박카스디액’ 두 품목의 생산액은 2327억원으로 내복용제제 생산의 78.2%, 전체 의약외품 생산의 1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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