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지난 6일 기존에 출시한 당뇨병 복합제인 ‘슈가메트서방정 5/1000㎎’(성분명 에보글립틴 5㎎·메트포르민 1000㎎, evogliptin·metformin)의 제형 크기를 줄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새로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 슈가메트서방정 5/1000㎎은 유동층코팅(fluid bed coating) 기술이 적용돼 부형제의 사용량을 최소화, 기존 대비 정제의 길이가 약 12%, 부피가 약 15% 줄었다. 목 넘김이 편하도록 알약의 형태를 장방형에서 타원형으로 변경했다.
당뇨병 환자 다수가 당뇨병치료제뿐 아니라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질환 치료제를 병용하므로 새로운 슈가메트서방정 5/1000㎎가 복약순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슈가메트서방정은 이 회사가 개발한 DPP-4(디펩티딜펩티다제-4, dipeptidyl peptidase-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신약인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과 1차치료제 성분인 메트포르민의 복합제로 1일 1회 복용해 편의성이 뛰어나다. 두 성분의 함량이 2.5/500㎎, 2.5/850㎎, 5/1000㎎인 3가지 용량으로 지난해 처음 출시됐다.
동아에스티는 슈가메트의 안정성 관련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을 마친 후 PTP(Press Through Package) 개별포장에서 덕용포장으로 포장을 변경할 계획이다. 덕용포장은 다른 약과 함께 약포지 포장이 가능해 PTP포장과 달리 포지를 하나하나 벗길 필요가 없다.
이 회사는 슈가논이 비임상시험에서 신장보호 효과가 확인된 것을 근거로 현재 신장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장기능 이상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 관련 2상 임상을 수행 중이다. 슈가논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추가적인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linagliptin)와 비교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