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은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항암치료의 새로운 동향’을 주제로 7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식품연구소인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국내외 석학·기업인·관련 협회장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해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삼양그룹은 의약바이오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2년에 의약바이오연구소를 개소했으며, 2011년엔 의약바이오 전문기업인 삼양바이오팜을 설립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및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의료기기를 연구개발 중이다.
김용만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이 회사의 항암제인 ‘제넥솔PM주’(성분명 파클리탁셀, paclitaxel)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제넥솔PM주의 적응증을 기존 유방암·폐암·난소암에서 확대하기 위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솔PM주는 이 회사의 ‘제넥솔주’(성분명 파클리탁셀, paclitaxel)에 약물전달시스템 특허기술인 폴리메릭마이셀(PM)을 결합해 고용량 투여 관련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어 방영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의 임상결과·병용요법·개발방향’, 존 벨(John Bell) 미국 오타와대 의대 생화학과 교수가 ‘미래의 면역항암제, 항암바이러스 개발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오미드 파로크자드(Omid C. Farokhzad)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나노입자를 이용한 항암제의 기술·임상적용·개발사례’, 데니스 디셔(Dennis Discher) 미국 펜실베니아대 분자생물학과 교수가 ‘유전자조작 대식세포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엄태웅 삼양바이오팜 대표는 “미래 항암치료 트렌드를 주도하는 연구개발의 허브가 되는 것을 목표로 외부 전문가와의 소통으로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