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바이넥스는 중국 제약회사인 드래곤팜(Dragonfarm)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총경리(CEO)로는 최근 바이넥스가 영입한 최재완 바이오사업실 상무가 임명됐다.
드래곤팜은 중국 절강성 항주시에 있으며, 해외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칭화동방그룹과는 오랜 기간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바이넥스와 드래곤팜은 중국에서 환경문제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점안제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넥스가 판권을 갖고 있는 틈새시장(Niche) 품목을 현지에서 제조·판매할 예정이다. 바이넥스는 지난 3월 아이엠디팜으로부터 안구건조증 신약(점안제)의 판권을 확보, 중국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바이넥스는 지난 5월 중국 칭화동방그룹(Tsinghua Tongfang)의 의료·바이오 계열사인 베이징화쿵캉타이 의료건강관리유한공사(Beijing Huakong Kangtai Healthcare Management)와 현지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칭화동방그룹과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성과를 내기까지 막대한 자금과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드래곤팜과의 협력사업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니치 품목을 다뤄 사업화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